펄떡펄떡 산천어 같은 에너지로
지역사회 행복 UP!

펄떡펄떡 산천어 같은 에너지로 지역사회 행복 UP!

화천새마을금고

화천새마을금고 직원들

화천새마을금고 이봉은 이사장과 임직원들

산천어축제는 우리나라 최전방지역인 화천군의 이름을 전국을 넘어 세계로 알린 축제이다. 그러나 화천군민들에게 사랑받는 것은 비단 산천어축제뿐만이 아니다. 지역에서 가장 신뢰받는 금융기관 중 하나로 꼽히며 특유의 에너지와 정으로 지역민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화천새마을금고 역시 화천의 또 다른 명소로 꼽히기에 부족함이 없다. 쨍하고 매운 최전방의 겨울맛 속에서 온기를 자랑하는 화천새마을금고를 만났다.

___이경희
사진___이동진

화천새마을금고

상승로와 중앙로 갈림길에 인접한 화천새마을금고는 사랑방처럼 회원들 발길이 잦다.

3년 만에 열리는 산천어축제로
온동네가 들썩
갑작스럽게 몰아닥친 한파이지만 화천군은 활기로 가득했다. 무려 3년 만에 열리는 산천어축제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분주한 발놀림과 손놀림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는 덕분이다.
"아시다시피 화천군은 대한민국 최전방지역입니다. 민통선이 있고 북한강이 흐르고 우리나라 최고의 호수로 꼽히는 파로호가 있지요. 경치 좋고 물 좋은 곳으로 2개 사단의 군부대가 있어 젊은 군인 가족들이 많은 것도 화천군의 특징이에요. 화천군 전체 인구가 2만 5천 명이 채 되지 않아 지역민들의 공동체 의식 또한 남다른, 정겨운 곳입니다.”
반가운 미소로 방문객들을 맞은 화천새마을금고의 이봉은 이사장이 화천군 소개와 자랑에 여념이 없다.
화천새마을금고는 조금 독특한 이력을 가진 금고이다. 과거 화천읍새마을금고, 상서새마을금고 등 지역별로 흩어져 있던 금고들이 청산을 거쳐 신설합병을 하면서 1999년 지금의 화천새마을금고로 새롭게 탄생했기 때문이다. 화천군 읍내에서 오롯이 지역주민을 섬기는 금융기관이 된 이후 화천새마을금고와 지역의 교류는 더 활발해지고 깊어졌다.
"저희 금고는 회원 총회금고입니다. 벌써 20년이 넘게 회원총회를 가져왔는데 매년 2월 중순에 화천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총회가 열리는 날이면 화천군 전체가 들썩들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마치 잔칫날이라도 되는 듯 이웃과 반가운 정을 나누고 또 경품을 한가득 안은 채 돌아가는 회원들의 신나는 모습은 저희 금고 임직원들의 기쁨이자 자부심입니다.”

선등거리 점등식

지난 12월 24일 ‘2023 산천어축제’ 시작을 알린 선등거리 점등식

직원들의 주인의식이 오늘의 화천새마을금고를 만들었다.

직원들의 주인의식이 오늘의 화천새마을금고를 만들었다. _1

맞춤형 사회공헌활동과 정직한 경영으로
사랑받는 화천새마을금고

이 때문일까? 화천새마을금고의 사회공헌활동은 마치 요철처럼 지역사회의 수요와 꽉 맞물려 있다. 흔하디흔한 게 기관과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라지만 지역의 특징과 지역민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이라는 이미지를 보다 공고히 하고 있는 것이다.
"저희 금고는 인근에 자리잡은 화천시장과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월 임직원들은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입해 사용하고 또 전통시장 화장실에 1년 내내 화장지를 후원하고 있어요. 보다 많은 분들이 우리 전통시장을 이용하도록 선물 증정사업, 행사지원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다. 화천새마을금고는 화천경찰서와 MOU를 맺고 범죄 피해자와 피의자 가족의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역인재를 위한 장학사업이나 한겨울의 김장 나눔·연탄 봉사는 기본, 지난 11월에는 ‘제1회 화천새마을금고배 파크골프대회’를 개최해 지역사회의 건강과 친목, 복지를 도모하기도 했다. 2023년에는 화천군의 작은 영화관까지 위탁운영을 맡을 예정이라니 이들의 사회공헌활동은 화천면에 거주하는 전 연령대의 주민들에게 골고루 뿌려진다는 점에서 아주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사실 10년 전만 해도 화천새마을금고는 지역사회에서 지금만큼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지 못했다. 1999년에 문을 연 이후 10여 년간 수익을 내지 못하여 손실을 봤고 박봉에 시달리던 직원들의 이직과 퇴직도 많았다. 악순환이 거듭됐던 이 상황에서 금고 분위기를 쇄신한 것은 확 바뀐 경영 전략 덕분이었다.
"부실 대출을 엄격히 관리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기존에는 부실 대출로 인한 손실이 정말 컸거든요. 지금은 실거래 평가부터 시작해 정석대로 관리하고 원칙대로 담보물을 평가합니다. 예외는 없어요. 저는 지금도 직원들에게 질문합니다. 1억짜리라고 평가한 담보물을 경매로 넣었을 때 당신이라면 정말 이 담보물을 1억 주고 사겠냐고요. 직원들이 신중할 수밖에 없는 거지요.”

직원들의 주인의식이 오늘의 화천새마을금고를 만들었다.

직원들의 주인의식이 오늘의 화천새마을금고를 만들었다. _2

미래에도 변함없이 이 자리를 지키는 화천새마을금고로 파이팅!

가족보다 더 가까운
새마을금고로 기억되고파

모든 걸 알아서 챙기고 나서서 헌신하는 직원들의 주인의식이야말로 오늘의 화천새마을금고를 만든 초석이다.
"우리 금고 임직원들은 자신들의 일터를 소중히 여기고 스스로 모든 걸 챙겨요. 눈이 많이 오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나와서 눈을 쓸고 주변을 청소합니다. 정시에 출근하라고 해도 다들 일찍 출근해서 일할 준비를 마치니 시장상인들은 영업시간보다 더 일찍 와서 볼일을 보고 갑니다. 우리 회원들은 주변 금융기관에서 이율을 조금 더 준다고 해서 쉽게 옮기지 않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보여주시는 거죠.”
사실 직원들의 이러한 마인드는 이봉은 이사장이 심어준 것이나 다름없다.
"저는 업무 담당자들에게 권한을 많이 줍니다. 원칙과 법을 지키는 테두리 안에서 자신이 관리하고 선택하도록 해요. 중요한 건 직원들이 소신 있게 내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일하는 거예요. 2019년 저희 금고가 자산 500억 원을 달성했는데 2022년에는 자산 730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직원들의 주인의식 덕분입니다.”
화천새마을금고 임직원들에게는 꿈이 있다. 미래에도 변함없이 이 자리를 지키는, 젊은 금고를 향한 바람이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미래는 젊은 고객들에게 달려있다고 봅니다. 초중고 학생들, 청년층들을 위한 금융 교육과 체험 기회를 많이 만들어 그 기반을 미리 준비하려고 해요. 화천읍 작은영화관 위탁운영도 이 같은 저희의 바람과 연결선상에 있어요. 화천 주민 모두에게 진짜 가족으로 기억되는 금고가 되고 싶습니다.”
날마다 더 젊은 금고로 거듭나 지역사회에 생명력과 활기를 불어넣고 싶다는 화천새마을금고 사람들! 그들에게 화천읍과 주민들은 새마을금고가 끝까지 달려가야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자 존재 이유임에 틀림 없다.

mini – interview.

이봉은 이사장

화천새마을금고 이봉은 이사장

미래에도 변함없이
든든히 이 자리를 지키는
화천새마을금고!

"3년 만에 열리는 화천산천어축제에 초대합니다!”

화천은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3년간 쉬었다가 2023년부터 다시 열리는 화천산천어축제는 해마다 100만 명이 방문하는데 산천어낚시뿐만 아니라 얼음썰매, 아이스봅슬레이, 빙등광장 얼음조각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많이 즐길 수 있으니 꼭 가족·친구들과 함께 들러보세요. 또 여름에 열리는 쪽배축제도 있습니다. 화천의 소금배에서 착안한 쪽배를 주제로 화천읍 붕어섬 일원에서 열리는 축제인데 다양한 여름 문화·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지요. 지난 10월에 개장한 백암산케이블카는 민통선 안에 위치한 덕분에 케이블카 4면으로 전부 산림을 조망하는 것이 가능하고, 대한민국 최북단에 위치한 인공호수, 파로호에서는 진짜 야생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상서면에 위치한 산약초단지에도 가보세요. 약초탕에서 피로를 푼 뒤 쏘가리민물매운탕을 드신다면 세상 부러울 게 없습니다. 파로호 뱃터에 위치한 산장횟집, 하남면 거례리의 덕촌두부집, 화천읍의 명가산천어회, 시장의 순대국밥, 삼나물밥 등 다양한 먹거리까지 알차게 즐길 수 있는 화천군! 꼭 한번 들러주십시오!